몰타는 작은 섬이지만 각각이 다양한 감성과 특징이 살아있는 도시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3개의 주요 도시인 슬리에마, 발레타, 고조섬의 특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각각의 도시가 가진 역사, 문화, 자연의 차별점을 살펴보며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몰타의 다양한 면을 비교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슬리에마의 매력: 현대적인 감각과 해변 휴양지
몰타의 슬리에마(Sliema)는 현대적인 감각과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도시입니다. 과거 어촌 마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몰타에서 가장 세련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슬리에마는 고급 레스토랑, 쇼핑몰, 그리고 멋진 해변 산책로로 유명하며, 특히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그 외에도 클럽, 술집 등 번화가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경우 몰타 여행 시 슬리에마에 머물기를 가장 선호합니다. 슬리에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소 중 하나는 프롬나드(Promenade)입니다. 이곳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멋진 바다 전망을 보며 식사나 커피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슬리에마는 몰타의 쇼핑 중심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인 Tigné Point를 비롯해 여러 부티크 매장이 있어 쇼핑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관광지뿐 아니라 슬리에마의 숙박 시설도 고급스럽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5성급 호텔부터 아파트먼트형 숙소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며, 대부분 바다 전망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몰타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페리와 버스 터미널이 있어 교통편도 우수합니다.
발레타: 몰타의 수도이자 역사적 중심지
발레타(Valletta)는 몰타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입니다. 도시 자체가 역사적인 보물이라 불릴 만큼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1566년 성 요한 기사단에 의해 건설된 발레타는 도시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안에 320여 개의 역사적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또한 몰타의 건물들은 모두 석회암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도시가 빛을 잃은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색이 상아색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관광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레타를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는 세인트 존 대성당(St. John’s Co-Cathedral)입니다. 외관은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내부로 들어가면 황금빛으로 장식된 바로크 양식의 인테리어와 카라바조의 유명 작품인 '세례 요한의 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퍼 바라카 가든(Upper Barrakka Gardens)은 발레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항구와 세인트 앙젤로 요새가 한눈에 보입니다. 발레타는 현대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노엘 극장(Manoel Theatre)과 같은 공연 예술 장소에서는 몰타 전통 음악과 현대 예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항구 주변의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몰타 특유의 요리와 함께 지중해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조섬: 몰타의 평화로운 자연 섬
몰타 군도의 두 번째로 큰 섬인 고조(Gozo)는 몰타 본섬과는 또 다른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고조섬은 느긋한 분위기와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이곳은 전통적인 농촌 분위기와 함께 역사적인 명소를 제공합니다. 고조섬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는 즈주윌리(Zewwieqa Bay)와 같은 해변입니다. 몰타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며,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른 대표 명소는 거대한 석회암 아치였던 아즈레 윈도우(Azure Window)가 있던 지역으로, 이곳은 현재도 사진을 찍기에 멋진 장소로 손꼽힙니다. 고조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장소는 빅토리아(Victoria)입니다. 이곳은 고조섬의 중심 도시로, 시타델(Cittadella)이라 불리는 중세 요새가 위치해 있습니다. 요새 내부에는 박물관, 교회, 그리고 섬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고조섬은 또한 농촌 관광으로도 유명합니다. 올리브 농장과 와이너리를 방문해 몰타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으며, 농업 기반의 현지 시장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가 어우러진 고조섬은 본섬보다도 인기가 많아 고조섬 방문만을 위해 몰타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맑은 물과 스노클링 명소를 제공합니다.
결론
몰타는 작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로, 도시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와 특징을 자랑합니다. 슬리에마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해변 도시로, 발레타는 몰타의 역사적 중심지로, 고조섬은 자연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섬으로 한 나라에서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새 도시를 각각 방문한다면 한 나라를 여행하지만 3개국을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