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스퀘어입니다. 오늘은 몰타 건축 양식의 변천사를 시대적 순서 - 고대, 중세, 바로크 - 순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특징적인 몰타의 건축물의 변천사를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대 몰타 건축: 신석기시대의 유산
몰타의 건축 역사는 기원전 약 36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는 몰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유산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몰타의 신석기시대 건축물은 당시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과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몰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하가르 킴(Haġar Qim)과 임나이드라(Ħaġar Qim) 사원입니다. 하가르 킴과 임나이드라는 모두 거대한 석조 구조물로, 지중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신전 중 하나입니다. 이 신전들은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태양과 달, 자연 현상을 숭배했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하가르 킴 신전은 여름과 겨울의 하지에 맞춰 설계된 독특한 건축물로, 태양이 신전 내부를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설계는 당시 몰타 사람들이 뛰어난 건축 기술과 천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몰타의 고대 건축물은 대부분 현지에서 채굴한 석회암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거대한 석재를 움직이기 위해 롤러와 단순한 기계 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오늘날에도 몰타의 고유한 석조 건축 양식의 기초가 되었으며,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석회암의 경우 상아 빛의 색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몰타의 건축물들은 회색 빛의 독특한 광경을 펼쳐내 보이기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 몰타 건축: 요새화된 도시와 기사단의 유산
중세 시대의 몰타 건축은 방어와 종교를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1530년에 몰타 섬을 지배하게 된 성 요한 기사단(Knights of St. John)은 몰타의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사단은 섬의 전략적 위치를 이용해 해적과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요새화된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예는 몰타의 수도 발레타(Valletta)입니다.
발레타는 16세기 후반에 성 요한 기사단에 의해 설계된 도시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요새와 같습니다. 발레타의 건축물은 방어를 목적으로 한 튼튼한 성벽과 요새로 둘러싸여 있으며, 도시 내부에는 기사단의 본부였던 성 요한 공동체 교회(St. John's Co-Cathedral)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어 중세 몰타 건축의 독특한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중세 몰타 건축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예는 엠디나(Mdina)입니다. "침묵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엠디나는 고대 몰타의 수도였으며,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입니다. 엠디나의 건축물은 아랍과 노르만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좁은 골목과 석조 건물이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엠디나는 현재까지도 작은 마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벽 안에는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침묵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매우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바로크 시대 몰타 건축: 화려함의 극치
몰타의 바로크 건축은 성 요한 기사단의 황금기와 함께 발전했습니다. 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몰타는 유럽 바로크 건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이는 특히 종교 건축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바로크 건축물은 성 요한 공동체 교회(St. John's Co-Cathedral)입니다. 이 교회의 내부는 금박으로 장식된 벽면과 복잡한 조각, 화려한 천장 프레스코화로 이루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이곳에는 이탈리아 바로크 화가인 카라바조(Caravaggio)의 작품인 "세례 요한의 참수"가 전시되어 있어, 예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바로크 양식은 몰타의 궁전과 공공 건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레타에 위치한 그랜드 마스터 궁전(Grandmaster's Palace)은 성 요한 기사단의 최고 지도자가 사용하던 건물로, 화려한 장식과 웅장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 궁전은 몰타의 정치적 중심지였으며, 오늘날에도 정부 청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크 건축은 단순히 화려함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 몰타의 권위와 종교적 헌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이 시기의 건축물은 몰타가 유럽의 주요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몰타의 건축 양식은 고대의 석조 신전부터 중세의 요새화된 도시, 그리고 바로크 시대의 화려한 교회와 궁전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물 들은 몰타의 독특한 문화적, 역사적 유산을 보여주며, 몰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빛을 이른 도시라는 이름처럼 독특한 회색 빛의 몰타 건물의 모습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올해는 몰타 여행을 통해 몰타만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